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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로 전국 '잠 못 이룬 밤'

이성철

입력 : 2004.07.22 06:52

전력수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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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만에 찾아온 무더위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전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강가나 공원에는 밤늦게까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22일) 첫 소식,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중에도 섭씨 2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더위를 피해 나온 가족들로 강변 공원이 붐빕니다.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시원한 수박을 함께 먹으며 더위를 시키는 가족들.

[이영순 : 하루 종일 일하다보니까 스트레스가 팍팍 쌓이잖아요. 더워가지고. 큰딸, 작은딸, 막내아들 그렇거든. 바람 쐬자고 해서 일끝나고 나왔지.]

[구영이 : 더워서, 우리 큰딸이거든요. 바람 쐬러 가자 그래서 일 끝나고...]

[오늘 짜증 났었잖아요.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바람맞으면서 식구들이랑 얘기하고 그러니까 스트레스도 확 날아가는 것 같아요.]

자정이 넘도록 친구들끼리, 혹은 연인끼리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피해 봅니다.

전국의 낮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는 다음달 초까지 20일 정도 더 이어지고 열대야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력수요는 어제 하루 4천 8백만 킬로와트를 웃돌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모레부터 기온이 더 오르면서 열대야 현상과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