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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금융권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새마을금고 지점장이
전산망을 조작해 수억원을 빼돌린 일도 있고, 고객 예금을 가로챘다가 덜미가 잡힌
여직원도 있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부안에 있는 새마을금고입니다.
이곳의 지점장인 36살 김모 씨는 지난 16일, 직원들이 퇴근한 틈을 타 내부 전산망을 조작했습니다.
먼저 자신의 계좌로 4억 5천만원을 허위로 입금한 뒤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 돈을 다시 친인척 계좌로 이체했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 4억 5천만원을 자기 계좌로 넣어준거예요. 지점장이니까 일반 직원은 (금액에) 한도가 있어요. 처리할 수 있는게..
]
김씨는 이렇게 허위로 입금시킨 돈을 김제와 익산에 있는 은행을 돌며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달아났습니다.
전산망을 조작한 날이 연휴를 앞둔 시점이어서 김씨의 횡령 사실은 3일 뒤에야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고객 돈을 빼돌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입출금 업무를 맡고 있던 27살 정모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석달간, 고객 돈 7억여원을 빼돌려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사용했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
그날 총 영업한 금액에서 손님하고 주고 받고 하면 얼마 남을 거 아니에요. 1억원이라고 하면, 1억원을 다 넘겨야 하는데 그 중에 일부를 안넘기고...]
정씨는 빼돌린 7억원 가운데 5억원을 변제했지만, 나머지 2억원을 갚지못해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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