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영철 검거 놓고 공적 다툼 벌여
<앵커>
유영철을 처음 붙잡은 것은 경찰이 아니라 경찰에 제보한 전화방 업주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유영철 검거를 놓고 공적 다툼까지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새벽 4시쯤 서울 노고산동.
경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전화방 업주 일행은 몸싸움까지 벌이며 유영철을 붙잡았습니다.
그렇지만 당시 근처에 있던 마포경찰서 김모 경장과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 양모 경장은 업주 일행이 유영철을 다 붙잡은 뒤에야 달려와 수갑 채우기에만 바빴습니다.
[/ : 파출소 직원은 (오른손)에 수갑을 채우고, 양모 경장은 (왼손)에 수갑을 채워 수갑 두개를 채웠어요. 그러면서 파출소 직원이 자기가 잡았다는 거에요. ]
붙잡힌 유영철은 새벽 4시 반쯤 근처 지구대로 옮겨졌고, 이 곳에서 두 경찰관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 : 상황실장도 술 가득 먹고 와서 인계를 해주니 못해주니, 자기네가 조사를 하니 마니.. 거기서만 1시간 가까이 싸웠어요. 파출소 직원들하고 기수대 직원들하고. ]
상황은 계급이 더 높은 기동 수사대장이 나타나 유영철의 신병을 데려가는 것으로 일단락 됐습니다.
[/마포경찰서 서강지구대 경찰관 : 이야기는 다 끝났어요. 같이 한 거다. 어느 한쪽 공이 아니다라고. 맨 처음엔 자기네가 다 했다고 했는데 그게 안 되지, 사람이 경우가 있는 거지.]
제보자가 붙잡은 유영철, 자신들이 붙잡지도 못한 채 경찰은 공적 다툼에만 혈안이 돼 있었고, 그마저 공적 나눠먹기로 마무리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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