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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영철 검거 직후 1시간 동안 공적 다툼

김정윤

입력 : 2004.07.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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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찰의 한심한 공적 다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술에 잔뜩 취해서 옥신 각신한 경찰도 있었다니, 잿밥 싸움에만 혈안이 되었다는 옛 속담 그대로입니다.

계속해서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붙잡힌 유영철은 새벽 4시 반쯤 근처 서강 지구대로 옮겨졌고, 이 곳에서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관과 서울청 기동수사대 소속 경찰관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전화방 업주 : 파출소 가서 (기동수사대 경찰이) 수갑을 풀고 데려가려고 하니까, 못 데려가게 하는 거예요. (마포서 경찰이)자기가 잡았다면서...]

급기야 마포경찰서 상황 부실장이 출동했지만, 두 경찰관 사이의 다툼은 그치지 않고 한 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전화방 업주 : 상황 실장도 술 가득 먹고 와서 인계를 해주니 못 해주니, 자기네가 조사를 하니 마니... 거기서만 1시간 가까이 싸웠어요. 파출소 직원들하고 기수대 직원들하고...]

상황은 계급이 더 높은 기동수사대장이 나타나 유영철의 신병을 데려가는 것으로 일단락 됐습니다.

[마포경찰서 서강지구대 경찰관 : 이야기는 다 끝났어요. 같이 한 거다, 어느 한 쪽 공이 아니다라고. 맨 처음에는 자기네가 다 했다고 했는데 그게 안 되지. 사람이 경우가 있는 거지...]

제보자가 붙잡은 유영철, 자신들이 붙잡지도 못한 상황에서 경찰은 공적 다툼에만 혈안이 돼 있었고, 그마저 결국에는 공적 나눠먹기로 마무리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