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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중·대선거구 전환 연내 추진"

곽상은

입력 : 2004.07.18 19:53|수정 : 2004.07.18 19:53

한나라당, 선거구제 전환은 '절대 불가'…"정략적 접근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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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지역구도 해소를 위해 중, 대선거구제로 전환하는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선거가 없는 지금, 정치관계법을 개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지역주의 구도를 넘어설 수 있는 선거구제를 검토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지역은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고, 인구가 적은 농촌지역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복합선거구제가 당내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천 대표는 또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 현재 연간 1억5천만원으로 돼있는 정치자금 모금액의 한도를 높이고 폐지된 지구당도 대체기구를 둬 보완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어제(17일) 국회의장 초청만찬에서 "현행 선거법이 장점이 많긴 하지만 선거운동의 자유를 너무 제한한 점도 있는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원내 수석부대표 : 대통령과 여당의 자세는 너무나 정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치현실에 맞는 부분적 보완에는 내심 동의하고 있으나 선거구제 전환에 관해서만큼은 '절대 불가' 입장이어서 여야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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