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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연쇄살인한 '희대의 살인마' 검거

하현종

입력 : 2004.07.18 14:45

지난해 부유층 노인 연쇄 살해 후 전화방 윤락녀도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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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히 엽기적인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무려 19명을 차례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서울 경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하현종 기자! (네, 서울 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조금 전인 11시쯤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벌어진 부유층 노인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33살 유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씨는 지난 해 9월 23일, 서울 신사동의 교수 부부 살해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구기동과 혜화동 등지에서 부유층 노인 8명을 잇따라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유씨는 또 이번달 1일, 전화방에서 불러낸 윤락녀 25살 김모양을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암매장하는 등, 지금까지 무려 11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발표내용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허준영/서울 지방경찰청장 : 부유층 노인 상대 범행 일체 및 부녀자 상대 연쇄범행을 자백하여 자백 내용을 토대로 2004년 7월 17일 범인을 대동하여 범인이 사체유기 장소로 지목한 서대문구 소재 봉원사 주변에서 신원불상의 2~30대 여인 사체 11구가 땅 속에 암매장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전화를 받고 나간 윤락녀가 돌아오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전화방 업주의 제보를 받고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의 수사결과가 모두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씨는 절도와 폭력 혐의 등으로 교도소 수감중, 부자들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됐으며 부유층을 상대로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유씨는 평소 간질증세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씨가 범행에 사용한 둔기를 증거로 확보하고 추가 범행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허준영 서울청장을 비롯한 경찰 간부들은 조금 전인 11시 50분쯤 시신이 암매장된 신촌 봉원사로 이동해 현장을 둘러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