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진상조사 시작 지휘부 문책 예상

허윤석

입력 : 2004.07.16 19:56|수정 : 2004.07.16 19:56

동영상

<8뉴스>

<앵커>

정확한 보고가 생명인 군이 어떻게 이런 거짓 보고를 했는지, 그 과정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대대적인 문책도 예상됩니다.

허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방부와 국정원 등을 포함한 합동조사단은 오늘부터 합참과 해군, 군 정보기관을 상대로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내용은 먼저 우리측 함정이 북측 함정과 교신하고도 합참에 보고를 누락한 경위입니다.

함정에서 2함대 사령부를 거쳐 해군 작전사령부에는 보고됐지만, 합참까지는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은 발포 시점.

북한은 송신 후였다는데 주장하는데 반해, 해군은 교신 전이였으며, 상황이 끝나 보고할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또 NLL을 넘은 선박이 중국 어선인지, 북한 경비정인지도 밝혀내야 할 사실입니다.

[남대연/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경비정으로 판단하고 규정에 따라 NLL을 침범해 경고사격했습니다.]

정부는 진상 조사후 허위 보고가 의도적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 군 수뇌부에 대한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아울러 북한의 주장이 맞을 경우, 사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