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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용의자 실탄 맞고 숨져

김석민/대전

입력 : 2004.07.16 19:56|수정 : 2004.07.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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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학 구내 현금 지급기 절도 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검문을 피해서 달아나다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대전방송 김석민 기잡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대전 대학교 부근 식당 주차장에서 검은색 매그너스 차량에 타고 있던 26살 고모씨가 옆구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씨가 타고 있던 승용차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현금 지급기 절도 사건의 용의차량으로, 이보다 앞서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났었습니다.

조수석에 함께 타고 있던 남자는 사건 직후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습니다.

[목격자 : (용의자가) 오른쪽에서 나오더니 사람이 지금 위독하니까 119에 빨리 신고하라고...]

달아난 용의자는 키 180센티미터 가량에 검정색 모자와 마스크를 썼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이 차량은 지난 12일, 전북 익산에서 도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수배차량임을 확인하고 10여분 동안 공포탄과 실탄 등 7발을 쏘며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몸에 맞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총기사용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전경 6개 중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변 지역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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