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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행정수도 이전비용 73조원"

정하석

입력 : 2004.07.16 20:01|수정 : 2004.07.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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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야의 수도 이전 논란이 오늘은 비용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만드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이 위원회 앞에 붙이려는 이름부터가 전혀 달랐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행정수도 이전 비용을 자체적으로 산출해보니 73조 6천억원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산출 비용 45조 6천억원에 비해 28조원이 많습니다.

[이종구/한나라당 의원 : 정부 여당이 진짜 한심합니다. 별 근거가 없어요. 그리고 누락하는 것이 많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대차대조표를 다시 짜 보아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열린우리당은 행정수도 이전에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논의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 이전을 전제로 하는 다른 문제를 검토 한다면 그것을 위해서 특위 구성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나라당의 특위는 행정 수도 이전 타당성 조사특위고 열린우리당이 말하는 특위는 행정 수도 이전을 지원하기 위한 특위입니다.

국회에서의 논의 방안이 거론되기는 했지만 아직은 서로의 생각이 달라 접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국론분열이 부담스러운 여당, 명확한 입장 없이 재검토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야당,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같은 고민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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