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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니와 손잡았다

이홍갑

입력 : 2004.07.15 19:53|수정 : 2004.07.15 19:53

절반씩 투자해 LCD 합작공장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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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기술로는 내가 최고라는 자존심 센 두 회사가 손을 잡았습니다. 삼성전자와 일본의 소니가 함께 LCD 합작공장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가전시장에서 최고의 맞수인 삼성과 소니가 손을 잡았습니다.

두 회사가 절반씩 투자한 S-LCD의 출범으로 삼성은 소니라는 세계 최대 TV 업체를 수요처로 확보했고 소니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삼성의 제품을 공급받게 됐습니다.

자본금 규모는 2조천억원.

한일합작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S-LCD의 경영은 삼성전자가, 재무는 소니가 맡기로 했습니다.

[이데이 노부유키/소니 회장 : 세계경제 속에서 동아시아가 중국을 아우르는 전자분야의 구심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S-LCD는 내년 상반기부터 40인치 LCD를 매달 45만장씩 생산해 두 회사에 절반씩 공급할 예정입니다.

[윤종용/삼성전자 부회장 : 탕정 크리스탈 밸리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뿐 아니라 기술 표준화도 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S-LCD에는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상무가 등기이사로 참여해 경영 능력을 검증받게 됐습니다.

내년초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이곳 탕정 크리스탈 밸리는 차세대 디지털 TV 기술의 핵심인 LCD 생산에 있어서 명실상부한 세계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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