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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운명 건 한판승부

서대원

입력 : 2004.07.14 19:57|수정 : 2004.07.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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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올림픽 축구팀의 첫 상대가 그리스인데, 우리로서는 좀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죠?

(네, 그리스는 유로 2004 우승으로 축구열기가 더 뜨거워졌고 덕분에 올림픽 축구팀의 사기도 많이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와 그리스의 첫 경기가 열릴 테살로니키 현지 분위기를 서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리스가 올림픽에서 또 한번의 신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대상은 유로 2004에서 우승 기적을 일으킨 축구입니다.

[빈드라/그리스 올림픽팀 선수 : 국가대표팀이 유럽 정상에 선 것처럼 우리도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렇지만 그리스 역시 다음달 12일 개막전에서 맞붙는 한국 축구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아포스탈로스키/그리스 올림픽팀 감독 : 같은 조의 4팀 모두 좋은 팀이지만 그중 한국이 기술도 좋고 가장 어려운 상대다.]

우리와 그리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테살로니키는 아테네에 이은 그리스 제2의 도시로 특히 축구 열기가 아주 높은 곳입니다.

[트미트로오스 :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올랐었다고는 하지만 반드시 우리가 이길 것으로 믿고 있다]

경기 장소인 카프탄조글리오 스타디움은 2만 8천석 규모의 크지 않은 경기장이지만 그래도 우리팀으로서는 그리스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각오해야 합니다.

다만 아테네보다 기온이 3~4도 정도 낮고, 경기가 밤 8시 반에 열려 무더위 걱정을 좀 덜 수 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앞으로 한달 뒤 이곳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이 홈팀 그리스의 벽을 넘어 올림픽 신화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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