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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카이스트 총장 취임

강진원/대전

입력 : 2004.07.14 19:57|수정 : 2004.07.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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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벨상 수상자가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기적을 일구기 위해 왔다는 러플린 박사에게 우리 이공계의 히딩크를 기대해 봅니다.

대전방송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 12대 총장에 오른 노벨상 수상자 로버트 러플린 박사.

국내 첫 외국인 총장으로 기록된 러플린 신임 총장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로버트 러플린/ 카이스트 신임 총장 : 기적을 이루려고 애쓸 것이다. 전례없이 많은 일들을 시도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카이스트는 이를 해낼 것이다.]

러플린 총장은 양자물리학의 대가로 지난 98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고 미국 스탠포드대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5월 카이스트 총장에 선임됐습니다.

그동안 계약조건을 놓고 대학측과 오랜 협상을 벌여온 끝에 오늘 취임한 러플린 총장은 임기 2년에 연봉은 4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에서는 이른바 러플린 효과가 침체에 빠진 이공계와 카이스트를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은진/ 카이스트 3년 : 러플린 총장께서 부임하셔서 어떤 새로운 철학같은 것을 우리 학교에 불어넣어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러플린 총장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이 본받는 대학을 취임 일성으로 밝혔습니다.

이제는 한국의 대표에서 세계속의 일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신임 러플린 총장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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