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기약없는 이별…2진 오늘부터 상봉

박민하

입력 : 2004.07.14 06:31

동영상

<앵커>

어제(13일) 10차 이산가족 상봉단 1진이 북측 가족과 기약없는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남측 상봉단 2진이 북녘으로 떠납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2박3일의 만남은 반세기를 기다려온 이산가족들에게는 너무도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상봉의 기쁨도 잠시, 마지막 작별의 시간은 눈물로 가득찼습니다.

언제 다시 만날까. 형과 동생은 여생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리 형제가 다시 만날 수 있는가.]

[10년은 문제없다. 10년은...]

짧은 만남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혈육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북쪽 가족들이 떠나는 버스에 오르자 창문에 대고 혈육을 불러보는 이산가족들.

[잘 가. 잘 있어.]

일정 내내 담담한 표정을 보였던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도 막내 이모를 떠나 보내고는 어머니 곁에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반세기를 기다려 온 만남은 결국 기약없는 이별이라는 한으로 남았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남측 상봉단 2진 100명이 금강산을 찾아 북쪽의 혈육을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