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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등 10개 정부기관 해킹 피해

양만희

입력 : 2004.07.13 15:43


중국에서 유입된 악성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해킹 피해를 입은 국가 공공기관이 국회와 국방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원자력연구소 등 10개 기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악성 프로그램인 변종 피프와 변종 레백에 의한 해킹 피해를 지난달부터 조사한 결과, 모두 2백78대의 컴퓨터에서 해킹 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사건이 어떤 조직이 개입된 국가 안보위협 사건으로 판단하고, 외교통상부와 정보통신부, 기무사령부, 경찰청 등 관련 부처가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해킹 공격의 발신지가 중국으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중국에 수사 협조와 공동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해킹 피해를 구체적으로 보면, 국가 공공기관의 경우는 해양경찰청이 77대, 국회가 69대, 원자력연구소 50대, 국방연구원 9대 등 2백11대의 피시가 해킹을 당했으며, 민간 기업과 대학, 언론사 등의 PC 67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현직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처 직원 일부 언론사 기자 등 백22명의 e-메일 ID가 도용당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해킹 공격의 진원지와 경유지로 이용된 IP의 목록을 국가사이버안전센터 홈페이지에 올리고, 모든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PC 보안관리를 강화하고 의심스런 e-메일은 열지 말고 삭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