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이산가족, 개별 상봉 '꿈같은 시간'

박민하

입력 : 2004.07.13 06:35

동영상

<앵커>

제 10차 이산가족 상봉단 1진이 오늘(13일) 오전 작별 만남을 가진 뒤 남쪽으로 돌아옵니다. 어제는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생사조차 알수 없었던 동생 셋을 한꺼번에 만난 북쪽의 언니는 감격에 젖습니다.

[리경숙/북측 가족 : 우리 동생들은 특징이 있습니다. 코가...얼굴형태가 길고...]

아버지와도 같은 외삼촌을 만난 탤런트 김무생씨는 꿈만 같던 소원을 이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무생/남측 가족 : 구름에 붕 떠 있는 것 같이 아주 좋아요. 혈육이라는 게 이렇게 소중한 지 깨닫게 됐어요.]

구순의 어머니. 거동조차 어렵지만 반세기만에 만난 아들에게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리강백/북측 가족 : 54년만에...어머니가 살아계시다는 것이 기적이지...]

50여년 세월의 벽을 허물고 상봉의 기쁨을 만끽한 가족들은 손에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산가족들은 평양 교예단의 묘기에 탄성을 연발하며 상봉의 마지막 저녁을 아쉬움속에 보냈습니다.

상봉단 1진은 오늘 오전 작별 상봉을 한뒤 2박3일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남쪽으로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