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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기상이변

표언구

입력 : 2004.07.12 19:47|수정 : 2004.07.12 19:47

한 여름 독일에 눈, 루마니아는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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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끔찍한 환경 재앙을 경고하는 영화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하지만 우리가 미리 조심하지 않으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가 봅니다. 그 조짐이 지구촌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구 온난화로 세계 곳곳에 기상 이변이 속출하는 내용을 다룬 환경 영화, ´더 데이 애프터 투모로우´.

지구촌 곳곳에서 영화같은 이야기가 실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여름인 독일에는 지난 주말 폭설이 내렸습니다.

곳에 따라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졌고 산악지역에는 2m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관광객: 한 여름에 눈을 밟으니 이상하네요.]

지난해 폭염으로 2만 천명이상이 숨진 유럽 곳곳에서 올해는 폭우로 인한 홍수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주에만 폭염으로 18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에서도 홍수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지금까지 자연재해로 인해 28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이상 기후의 원인이라며 이대로 갈 경우 영화 ´투모로우´에 버금가는 환경 재앙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태룡/기상청 공보관 :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대기중의 수증기 양이 증가하고 지구 에너지 균형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이상 기후는 더욱 빈발할 것입니다.]

유엔의 한 홍수전문가는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오는 2천 50년이면 네덜란드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지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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