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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선일씨 피살사건' 진상규명 난항

이성철

입력 : 2004.07.11 07:08

김천호 사장 12일 재소환뒤 1단계 조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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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선일씨 피랍 사건에 대해 감사원이 2주가 넘게 조사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천호 사장이 협상 조건 같은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 입을 열지 않기 때문인데, 김사장은 내일(12일) 다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선일씨 피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감사원의 1단계 조사, 그 열쇠는 가나무역의 김천호 사장과 주 이라크 임홍재 대사가 쥐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은 보고 있습니다.

김천호 사장을 두 차례나 불러 조사했지만 무장단체와 협상 조건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관해 김 사장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무장단체가 과연 김씨에게 돈을 요구했는지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내일 김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조사단은 무장단체의 비디오 화면도 다시 정밀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임홍재 주 이라크 대사의 처신과 관련해 감사원은 임 대사가 사건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을 조사했으나 이렇다 할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감사원은 그러나, 이라크 현지 사정이 매우 열악하다 하더라도 국가기관인 대사관이 가나무역의 돈을 빌린 것은 부적절한 처사로 규정하고 개선책 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슬람 국가 주재 대사에 기독교 신자를 보임하는 것도 외교 정책상 부적절하다고 보고, 현지 언어에 능통하고 현지 종교, 문화와 융화할 수 있는 외교관을 배치하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감사원은 이번주 초 1단계 조사를 마친 뒤 외교안보라인의 교민보호와 정보관리 체계를 점검하는 2단계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