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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이전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일부 신문이 반대여론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국회에서도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불신임, 퇴진 운동으로 느낀다"는 어제(8일)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오늘은 청와대 비서관이 일부 신문을 맹비난했습니다.
청와대의 양정철 국내언론 비서관은 오늘 청와대 브리핑에 글을 기고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직접 거론하며 두 신문이 "저주의 굿판"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신문은 처음부터 특정한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고, 일관성과 균형성을 상실한 비판 일변도의 보도를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청와대의 이같은 인식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또다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대통령의 발언은 그 자체로도 부적절하지만 국민을 양 극단으로 몰아세워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투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비난도 했습니다.
그러나 답변자로 나선 이해찬 국무총리는 행정수도 이전을 묻는 국민투표는 위헌소지가 있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총리는 수도 이전은 국민투표 대상인 국가 안위와 관련된 사안이 아니며 더구나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해 집행되는 상황에서 국민투표에 붙이는 것은 3권 분립정신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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