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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강제 전향 장기수들을 북한으로 보내도록 정부측에 권고할
예정인데 납북자나 국군 포로 문제와 맞물려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9년 남파 과정에서 붙잡힌 뒤, 35년간의 옥살이를 한 72살 박종린 할아버지.
고문을 통해 이뤄진 사상 전향이었지만, 전향서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지난 2000년 장기수 송환에서 제외됐습니다.
[박종린/강제
전향자 : 전향한 사람이라도, 강제자는 전향이 아닌 사람이라도 본인들의 의사가
가겠다고 하게 되면 보내줘야 옳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현재 북송을 희망하고 있는 장기수 출신의 강제 전향자는 모두 28명.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이들을 북한에 송환하도록 정부측에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파간첩 출신의 장기수 최석기
씨 등에 대해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결정에 이어, 북송 권고안 검토까지 전해지면서 찬반 양론이 뜨겁습니다.
[권오헌/비전향자
송환 추진 위원회 : 이분들이 그동안 입었던 피해, 그 중에서도 가장 컸던 것은
전향했다는 이유로 송환이 안된 것, 이 송환은 반드시 명예회복과 피해보상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수 단체들은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의 경우 생사조차 모른다며 일방적인 북송 논의에 반발했습니다.
[봉태홍
대표/자유수호 국민운동 : 상대적으로 북한에 남아있는 납북자들. 국군 포로들 역시
남한으로 돌아오길 원한다면 다 남으로 돌려 보내줘야 마땅한 것으로 봅니다.]
지난 6월로 조사활동이 끝난 제2기 의문사 위원회는, 장기수 북송 권고 여부 등을 포함한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이달말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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