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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걱정했던 해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 서해안지방에서는 곳곳에서
바닷물이 넘치면서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선박이 드나드는 목포 북항 선착장이 완전히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가게 안으로 들이닥친 바닷물을 퍼내느라 꼬박 밤잠을 설쳤습니다.
[김남심/목포시
북항동 : 옆에서도 다 밀고 들어와 버려요. 어제부터 준비를 했거든요. 그랬어도 이렇게 난리에요. 못 살겠어요.
]
오늘 새벽 해일은 없었지만 만조시간을 전후해 바닷물이 넘쳐서 저지대 해안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백 150mm의 장대비가 내린 목포에서는 주택과 상가 백 57채가 침수되고, 논 18헥타르도 물에 잠겼습니다.
또 강한 바람과 함께 오늘 119.5밀리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에서도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 침수와 정전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서남해 뱃길과 항공기 운항도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전남 해남에서는 오늘 오후 1시쯤, 불어난 저주지에서 튜브를 타고 물썰매 놀이를 하던 경기도 부천시 30살 신 모씨가 웅덩이에 빠져 숨졌습니다.
태풍은 소멸됐다지만 해일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강풍과 해일주의보 속에 내일 새벽 4시 24분 해수면이 5미터 11센티미터까지 올라가는 만조가 겹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어서, 전남 서해안 저지대 주민들은 사흘째 불안한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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