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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밀림속 '사랑의 인술'

이강

입력 : 2004.07.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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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필리핀 밀림의 오지마을에서 대학생들이 방학동안 사랑의 인술을 펴고 있습니다. 피부병에 걸린 환자를 돌보는가 하면 우리 문화도 알리며 주민들과 함께 어울립니다.

테마기획 이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필리핀 세부시에서 밀림속으로 4시간을 들어가야 나오는 랑잉 부락.

고온다습한 날씨가 일년 내내 이어져 이 마을엔 피부병 환자가 유난히 많습니다.

한국에서 온 의료 봉사단은 그래서 더욱 반갑고 귀한 손님입니다.

준비한 약품만 5백킬로그램이라 내리는 것부터 큰일입니다.

진료가 시작되자 마을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의료진 20명이 하루 평균 치료하는 환자는 2백명.

대부분은 평생 의사 한번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에리오피오나 : 의사에게 가 본적이 없는데 마을에까지 들어와 치료를 해줘 무척 고맙다. ]

의료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10시간씩 힘든 일정을 소화했지만 오히려 짧은 봉사기간이 안타깝습니다.

[조완익/중앙대학교 의료봉사단 : 장기적인 치료를 해야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그런 환자들을 두고 간다는게 아쉬운 점입니다. ]

의료봉사뿐만이 아닙니다.

봉사기간 14일동안 방역은 물론 시급한 물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팔을 걷어 부칩니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도 보람있는 일입니다.

[조은진/중앙대 영문과 :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제가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줘서 좋아요. ]

[백광진/의료봉사단장 : 생활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주민들에게서 받아서 돌아가는 거라고 볼 수 있죠. ]

지난 5년동안 이들의 나눔을 받은 주민만 7천명.

한국 학생들의 작은 땀방울이 필리핀의 외딴 마을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솟아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