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서울 교통 개편 사흘째, 문제 여전

김흥수

입력 : 2004.07.03 08:27

설문조사 결과 서울 시민 56% 불만족

동영상

<앵커>

빠르고 편해진다던 서울 시내버스가 외려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빨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텐데 서울시는 이미 신뢰를 잃은 것 같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중교통 개편이 오늘(3일)로 3일째를 맞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편된 시내버스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응답자 가운데 56%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개편 이틀째인 어제도 불편은 계속됐습니다.

첫 날과 마찬가지로 미처 바뀐 버스 노선을 확인하지 못 한 시민들은 여기저기서 당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강남대로는 버스 정류장이 기존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승객들이 환승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버스 환승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용차로가 오히려 일반차로보다 더 막히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하철 역 20여 곳에서는 또 다시 교통카드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내버스 4백여 대의 단말기도 작동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을 키웠습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경우 버스 평균 속도가 4km 정도 빨라졌지만 병목구간의 경우 정체는 계속됐습니다.

[김용근/서울시 창동 : 출근시간에 평소보다 30분 빨리 나와야 해요.]

서울시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편은 하루하루 커져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