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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AP 전화 받았다"

이성철

입력 : 2004.06.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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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은 우리 공무원이, 외교통상부가 거짓말을 했던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교부는 사무관 2명이 AP통신의 전화를 받은 사실을 어제(25일) 아침에 확인하고도 AP측에 진실규명을 거듭요구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태도까지 보였습니다.

보도에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의 조사 결과 이달초 고 김선일씨와 관련한 AP 측의 문의전화를 받은 직원은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모 사무관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 : 현재까지 외교부의 사무관급 외무관 1명이 한국인 외신기자로 추정되는 사람으로부터 한국인 실종여부에 관해 간단히 문의한 전화를 받은 기억이 있다고 진술한게 있습니다.]

이 사무관은 다만 정확한 날짜, 그리고 전화를 걸어온 측이 AP 통신인지 등은 기억이 불분명하다고 진술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시기는 다르지만 비슷한 전화를 받은 것 같다고 진술한 아중동국의 사무관까지 두 사람의 자술서를 감사원에 제출했습니다.

감사원은 해당 직원과 함께 지휘선상의 상급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부하 직원의 잘못에 외교장관은 머리를 숙였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직원들이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것은 저는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면에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외교부는 자체 조사를 하면서도 누가, 외교부의 누구에게 문의한 것인지 AP 측이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여 왔으나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격이 됐습니다.

이성철 이로써 진실 공방은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공직자의 도덕성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