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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외교안보 라인 문책 요구

정하석

입력 : 2004.06.25 20:02|수정 : 2004.06.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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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AP와 외교부 사이에 통화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치권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여야는 즉각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화 사실이 확인되면서 열린우리당은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정부 신뢰에 결정적 영향을 줄 중대사안으로 보고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해 정면 돌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우리당은 김선일 씨 피살사건에 관해서 국정조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외교라인에 대한 전면적인 문책과 외교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도 당이 주도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병두/열린우리당 기획위원장 : 외교부가 상대적으로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충격을 줘야 하고...]

외교조직의 폐쇄성을 타파하기 위해 해외공관장의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부의 무능과 부도덕성이 드러났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결과적으로 구출의 중대한 차질을 자초했다는 의혹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와 함께 국회 차원의 이라크 현지 진상조사단 구성, 그리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문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충격적인 사실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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