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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 비디오 추가공개 시사

박성구

입력 : 2004.06.25 20:02|수정 : 2004.06.25 20:02

"할 말 있으면 기사로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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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외교부의 직무유기냐, AP의 부적절한 대응이냐,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AP측은 추가 공개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모든 것은 기사로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에 본사를 둔 AP통신은 외교통상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잭 스토크/AP 대변인 : 어제 발표문이 전부입니다. 이번에 특별히 발표문을 낸 것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진실 공방은 고 김선일 씨의 행방에 대한 AP측의 문의 전화를 누가 받았냐는 것입니다.

AP측은 이에 대해 함구하면서도 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진상 규명에 필요한 사실을 추가로 공개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잭 스토크/AP 대변인 : 진행중인 사안입니다. 할 말이 있으면 (발표문이 아닌) 기사로 밝히겠습니다.]

AP측의 이런 신중한 태도는 비디오 테이프 입수 직후 김 씨의 피랍여부 확인 과정이 논란 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외교통상부에 문의하면서 비디오 테이프 입수 사실을 밝히지 않은 대목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 사람의 생명과 한 국가의 위신이 달려 있는데도 독자적 확인에만 매달렸다면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진상의 열쇠를 쥐고 있는 AP측의 추가 사실 공개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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