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등학생 2백여명이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급식을
맡은 회사는 이 학교 말고도 50개가 넘는 학교의 급식을 담당하는 대형 업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계동의 한 고등학교.
어제(23일) 이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학생 천8백여명 중 223명이 방과 후부터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학부모
: 아이가 어제 저녁에 배가 아프다고 하며 밤에 고생하다가 수업 받는 도중에 병원에
갔다.]
설사와 복통을 호소한 학생 중 30여명은 증세가 심해 오늘 오전 조퇴한 뒤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 진단은 장염과 식중독.
점심 식단이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관계자: 어제 중식으로 근대국과 프랑크 햄 볶음을 먹고 집단 복통, 설사 증세를 보여서...]
서울 시내 50여개의 학교의 급식을 담당하는 이 학교 급식업체는 아직까지 식중독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식업체
관계자 : 자체 조사했는데 지금으로서는 우리쪽의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두고보자는 입장입니다.
]
관할 보건소는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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