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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초기...비교적 건강한 모습

김정기

입력 : 2004.06.24 20:53|수정 : 2004.06.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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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피랍 초기의 김선일씨는 앞서 보신대로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공포의 억류가 길어지면서 몸도 마음도 갈수록메말라갔습니다.

김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심문을 받고 있는 김씨는 겉으로는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씨의 떨리는 목소리에서 극도의 불안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공포로 굳어진 얼굴 표정에서도 당시 김씨가 겪어야했던 심리적 부담을 읽을 수 있습니다.

피랍될 당시 김씨는 졸업 당시 사진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로 건강을 유지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피랍 초기에는 짧은 머리였지만, 오랜 억류 기간동안 어느새 머리카락도 덥수룩해졌습니다.

얼굴만 보아도 장기간 영향 섭취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분명합니다.

몸무게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심경원/목동병원 가정의학과 부교수 : 앞면 골격이 그대로 드러나고 5-10KG정도 빠진 것 같다. 하루에 한끼정도 밖에 먹지 못한 것 같다. ]

구금 기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입고있던 옷가지도 납치범들이 제공한 것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피랍 초기에만해도 인질범들의 심문에 차분하게 응하던 김선일씨.

그 이후 참혹하게 살해되기까지 그가 겪어야 했던 정신적·육체적 고통은 짐작조차 어렵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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