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핵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고 있는
제 3차 베이징 6자회담이
이틀째 본회담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회담의 성패는
북한과 미국의 양자회담에 달려있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개 회담 참가국은
오늘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이틀째 본회담을 가진 뒤
오후부터 양자 또는 다자회담을 통해
각국의 협상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오전 전체회의에서는
어제 발언을 못했던 러시아와 일본,
중국이 기조 연설을 통해
자신들의 협상안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본 회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부시 정부들어 미국이 처음 제시한
북핵 해결방안입니다.
미국은 핵 폐기를 북측이 수용할 경우,
3개월 동안 핵 동결기간을 가지며
한.중.일.러가 중유를 제공하고,
미국은 안전을 보장하는 협상안을
어제 제안했습니다.
미국은 또,
북측이 꺼려하는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항구적인 핵폐기라는 용어도 쓰지 않았고,
핵 폐기만 약속하면 북한을
테러국가명단에서 제외한 뒤
경제 제제 해제도 협의하겠다는
신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역시
미국이 대북적대정책을 철회하고
테러국가명단에서 북한을 제외 할 경우
현재 가동 중인 핵 시설을 전면 중단하고
5MW 실험용 원자로도 동결하겠다는 협상안을
내놓았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한
핵 사찰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6자회담은
북-미 양자회담에서 양측이
상대방의 협상안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회담의 성패가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SBS 정명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