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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

이주형

입력 : 2004.06.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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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이 후보자의 모두 발언 요지입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참여정부의 제2기 국정을 이끌 국무총리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회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라크에서 희생되신 고 김선일씨의 비보를 접하면서 저는 이 땅에서 자라난 우리 젊은이가 왜 먼 이국땅에서 그토록 고귀한 목숨을 잃어야만 했는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울부짖는 어머님의 통곡을 들으며 왜 대한민국은 국민의 목숨을 보호하지 못했는가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저는 지난 70년대부터 16년동안 재야에서 민주화 운동에 젊음을 보냈고 또 88년부터 16년 동안은 국회와 정부에서 일하는 등 모두 32년을 국가를 위해 일해왔다.

저는 어떤 직위에 연연해 본 적은 없다.

국가가 저를 필요로 하는 역할이 있다면 회피하지 않고 그 책무를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지금 우리 국정이 처하고 있는 상황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한다.

내수 진작과 실업난 해소를 위해 기업들이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부는 물론 업계와 노동계 모두가 서로 협력해야 하리라고 믿는다.

또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회 안전망을 보다 강화하는 노력도 경주돼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북관계의 발전과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도 더욱 강화되어 나가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어떠한 경우에도 한.미 동맹관계를 흔들림없이 지켜나가야 할 때라고 믿는다.

참여정부의 국정방향과 국정개혁 과제를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시기다.
일의 경중과 선후, 완급을 잘 가려 효과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회의 동의를 얻어 국무총리로서 일하게 된다면 모든 것을 국회와 협의하고 상의하는 '일하는 총리'가 될 것을 다짐한다.

당정간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정책을 조율하고 특히,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상생의 정치를 펴는데 정성을 다 하겠다.

또한 정부 각 부처를 선도하기 보다는 모든 부처, 모든 공무원들이 소신껏 일하고 정부 전체의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

이 모든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대화하고 토론해서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을 인내심을 갖고 해나가야 한다.

저는 정책위의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교육부 장관으로 정부 행정에 직접 참여하여 공무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정책현안 과제들과 씨름하는 값진 경험을 가졌다.

정책이 신중하게 잘 집행되어져야만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지난 경험을 통해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