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김선일씨 빈소에는 김씨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부산방송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윤혜림 기자, (네, 고 김선일씨 빈소가 마련된 부산의료원에 나와있습니다.) 유가족이 비탄에 잠겨 있을텐데요.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선일씨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지면서 이곳 빈소에는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선일씨의 아버지 김종규씨와 어머니 신영자씨는 충격으로 인해 쓰러지기를 반복하면서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빈소에는 평소 김씨를 모르던 일반 시민들도 김씨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추모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각계각층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져 오늘(23일) 오후 2시쯤 허성관 행자부 장관이 정부 대표자격으로 빈소를 찾은데 이어 각당 의원들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빈소를 찾았을
때 가족들은 그동안 참았던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유족들은 김씨 피랍 사실을 왜 뒤늦게 알렸느냐며 김씨를 죽인 것은 바로 정부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유족
: 왜 30일날 피랍됐는데 17일로 보도가 됐으며 어떤 부분에서 우리를 속여가면서까지 거짓말을 했는지...]
[반기문
외교부 장관 : 저희는 거짓말을 안했습니다.]
[유족 : 아니에요. 어제까지만 해도 거짓말을 했어요.]
부산시는 조문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본가가 있는 동부 사회복지관 분향소 이외에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 부산역 등 공공기관에도 분향소를 차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씨의 유족들은 김씨의 시신이 하루라도 빨리 고국으로 돌아와 가족품에 안기기를 간절하게 기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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