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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단체 '네번째' 외국인 잔인한 살해

신승이

입력 : 2004.06.23 19:52|수정 : 2004.06.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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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라크 무장단체에게 납치돼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당한 외국인이 벌써 4명째입니다. 김씨는 첫 동양인 희생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 통신기술자 닉 버그씨가 참혹하게 살해되는 장면은 미국은 물로 전세계를 충격과 경악에 빠뜨렸습니다.

그리고 한달 뒤, 이라크 무장 테러 조직의 잔인한 살해극이 잇따릅니다.

레바논 건설 근로자 올라이얀씨가 지난 11일 머리와 몸이 분리된채 발견됐고, 함께 납치된 이라크인 두 명도 미국을 도운 사람이라는 이유로 살해됐습니다.

지난 15일 미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에 근무하던 미국인 폴 존슨씨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납치됐습니다.

사흘 뒤 존슨씨가 같은 방법으로 살해되면서 테러 공포는 극에 달했습니다.

그로부터 나흘만인 어제(22일), 김선일씨는 잔인한 살해극의 네번째 희생양이 됐습니다.

[피터 버겐/미 테러 전문가 : 참수는 '당신도 당할 수 있다'고 겁을 주는 효과적인 테러 전략으로 쓰이고 있다. ]

지난 석달 동안 이라크에서 일어난 외국인 납치는 20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사람도 10명이 넘습니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빈번하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게 이라크 현지의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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