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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 유엔총장, '잔악한 범죄' 강력 비난

남승모

입력 : 2004.06.23 19:54|수정 : 2004.06.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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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을 '잔악한 범죄행위'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세계 각국도 김씨의 피살 소식을 긴급뉴스로 다뤘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김선일씨의 피살소식이 전해지자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며 즉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난 총장은 "어떤 명분으로도 이 잔혹한 살인행위를 정당화할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난 총장은 이와함께 김선일씨의 가족과 한국정부에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프레드 에크하르트 유엔 대변인도 "이번 사건이 이라크의 평화와 안전 회복을 돕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비난했습니다.

세계 각국도 김씨의 피살소식을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참수 직전 김씨의 모습을 전하며 김씨의 피살소식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독일의 공영방송인 ZDF도 김씨의 피랍사실이 알려진 뒤 살해되기까지의 한국 내 반응과 중재과정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납치사건을 경험했던 일본 언론들은 오늘(23일) 새벽 김선일씨 소식을 긴급 보도하면서 향후 추이에 촉각을 세우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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