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모처럼 한 목소리로 김 씨의 석방을 위한 정부의 총력 외교를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파병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제각각이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선일 씨 무사귀환'을 위해 초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데는 정치권의 이견이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국방과 외교 분야 당정 회의를 갖고 김 씨 석방을 위한 한미 공조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의 다각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부의 교민안전 대책을 질타하면서도 김씨의 무사귀환을 위한 외교노력에는 초당적으로 협력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두 당 지도부는 파병 철회 주장과는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김선일씨 구명이 최우선적인 과제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다른
사안하고 연계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파병 철회를 촉구하며 오늘(22일) 오전부터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
: 제 나라 국민들의 생명보다 중요한 동맹이 세상 어디에 있다는 것입니까.]
또 시민단체와 함께 파병반대 촛불집회를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여야 의원 40여명이 파병 재검토 결의안을 내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해 파병문제가
다시금 정치권의 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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