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 공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경쟁률이 무려 7백대 1을 넘었습니다.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또 우리 젊은이들이 얼마나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는지 절감하게
됩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출자기관인 대한체육회가 지난달 6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데 몰린 응시자는 무려 4천6백7십여명, 780대 1로 최근 2년간 실시된 공개채용 경쟁률로는 최고입니다.
[김승곤/대한체육회 사무차장
: 체육분야가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취업난에 따라서 많은 인재들이 모여든 것 같습니다.]
공무원 연금관리공단과 농협중앙회 모두 백10대 1을 훌쩍 넘는 등 대부분의 공기업 입사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습니다.
대기업의 경우도 벽산건설이 5백대 1, 동국제강이 2백6십대 1, LG칼텍스정유가 백9십대 1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3자리수 입사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광석/인크루트 사장
: 괜찮은 일자리가 사실 계속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주위의
시선이나 이목때문에 계속 공기업이나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
극심한 취직난을 반영해 직업 안정성이 높은 공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들이 좋다는 직장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로 시야를 넓힌다면 더 쉽게 적합한 직장을 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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