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설마했던 한국인 피랍 소식에 시민들은 부디 별탈없이 돌아오기를 바랐습니다. 시민 단체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졌습니다.
최원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선일씨 피랍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복봉희/서울
방배동
: 계속해서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까, 그런게 많이 걱정이 되죠, 지금.]
하지만 추가파병에 대해선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상운/서울
공릉동 : 너무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파병 문제를 한번 더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황장수/오무전기 부사장 : 파병 반대, 또 이라크 재건 사업에 관한 진출 문제, 위험성 부과. 그렇게 부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그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회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좀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병에 줄곧 반대해 왔던 시민단체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정부에 추가파병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의 파병반대론도 다시 점화되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김원웅 의원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의원 18명은 오늘(21일) 모임을 갖고, 야당과
연대해 빠르면 모레 파병반대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하고 서명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광철/열린우리당
의원
: 이라크 추가 파병계획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으로 강력하게 요청한다.]
민주노동당도 긴급 회견을 갖고 추가 파병은 물론 이라크에 활동 중인 서희·제마 부대도 철수시켜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시민단체와 함께 오늘 저녁 광화문 촛불 집회를 시작으로 국회앞 농성과 범국민 집회를 통해 파병반대 여론을 모아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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