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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남부 300mm 폭우, 열차 운행 중단

(강원민방) 정영훈

입력 : 2004.06.21 10:28

승객들 큰 불편…산사태.낙석 사고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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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남부지역엔 3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태백선 철길이 유실돼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습니다. 수해복구 현장의 임시 가교가 떠내려가 마을 주민들이 고립되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원민방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백과 정선, 삼척 등 강원 남부지역엔 밤새 양동이로 퍼붓듯 시간당 최고 20mm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어제(20일) 오후 6시쯤 강원도 영월군 석항역 부근에선 철길 옆 나무가 넘어지며 고압선을 건드려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어 1시간 뒤 예미역 부근 철길은 아예 흙더미에 묻혀 태백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승객들은 역과 열차에 대기하면서 철도청이 제공한 빵과 우유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변경민/태백선 열차 승객 : 나무가 걸려서 도중에 복구작업이 굉장히 오래걸렸거든요. 거의 6시가 정도 기다리다가 가던 길 못가고 다시 돌아오는 길이에요.]

산사태와 낙석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선과 태백을 잇는 38번 국도 마차재 구간과 정선군 신동읍 421번 지방도에선 낙석이 발생해 한 때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특히 밤새 비가 계속되면서 정선지역 도로 곳곳은 이렇게 포크레인까지 동원돼 밤샘작업을 벌였습니다.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수해복구 현장에선 임시가교 2곳이 물에 쓸려가 이 마을 50여 가구 주민들이 고립된 상태입니다.

영월군 중동면 연상 2리 마을 백여 가구는 동강 소하천이 범람해 침수피해를 입어 주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영자/영월군 중동면 연상리 : 침수될까봐 걱정이죠. 지금 보따리를 싸서 바깥에 내놓아야 되나 지금 남의 집에 가서 자야 되나 걱정이에요.]

강원 남부지역은 수해복구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