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핵 문제를 풀기위한 제 3차 6자회담이 내일(21일) 실무그룹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이제 뭔가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한다는 부담이 큰 상태여서 회담 개막 전부터 각국
대표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허윤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태용 북핵 외교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 대표단이 내일 열리는 실무그룹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조 단장은 북한과 미국이 완전한 핵 폐기와 농축 우라늄 보유 여부를 둘러싸고 최소한의 타협점을 찾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실구그룹회의
수석대표 : 아주 어려운 단계지만, 우리 대표단은 3차본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확보하겠단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우리 대표단은 오늘 중국과 양자 접촉을 가진데 이어, 한·미·일 3자 협의를 갖고 서로간의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우리측은 북한이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를 수용하는 대신, 북한에 대한 획기적인 에너지, 경제 지원 계획을 참가국에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지난달 남북한과 미국이 서명하고, 중·러·일이 보증하는 평화조약 체결을 미 국무부에 타진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선 중국이 개막식을 늦추더라도 북·미 접촉 등 다양한 양자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사전 조율을 진행하자고 제의해 다른
참가국들의 수용여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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