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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사고 잇따라...허술한 안전 관리

남정민

입력 : 2004.06.19 19:54|수정 : 2004.06.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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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8일) 인천에서 승강기 안전 사고가 잇따르면서 두 명이 또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제각각 이지만 일주일이 멀다하고 인명 사고가 나는데 총체적인 승강기 안전대책이 시급합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남학생이 승강기 안쪽에 끼어 있습니다.

119 구조대가 철판을 자르고 어렵게 15살 설 모군을 구조했지만, 목 골절상을 입은 설군은 잠시 뒤 숨졌습니다.

숨진 설 군은 이렇게 깨져있는 승강기 유리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변을 당했습니다.

마침 15층에서 내려오던 승강기에 머리를 맞으면서 몸이 끼인 것입니다.

[정모군/아파트주민 : (언제부터 유리가 없었어요?) 한 3달 전부터 빠져있고 깨져 있었어요.]

하지만 관리사무소 측은 이상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 부에서 충격 가하면 빠질 수 있지만 점검했을 때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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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석남동의 한 식품 공장에선 화물용 승강기의 연결고리가 부서지면서 승강기가 추락해, 직원 45살 이 모씨가 숨졌습니다.

[이형재/공장 직원 : 작동 안되니까 직원이 3층으로 올라가서 상황을 보는데 갑자기 툭 떨어진 거죠.]

사고 승강기는 설치한 지 6년이 넘도록 한번도 정규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현행법상 검사 기관에 등록된 승강기는 수시로 점검을 받아야 하지만, 강제성이 없어서 상당수의 승강기가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정근진/승강기 안전센터 직원 : (영세업체들은) 안전 조건에 맞지 않으니까 검사를 안하고 간이로 사용하다보니 그런 위험성이 내포돼 있습니다.]

허술한 승강기 관리를 막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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