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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국민투표' 여야 힘겨루기 돌입?

최원석

입력 : 2004.06.19 07:21

한나라 "대통령, 무책임하게 떠넘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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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신행정수도 국민투표 문제의 해법을 국회에서 찾으라고 공을 넘겼습니다.여대야소의 국회 구성을 생각해 보면, 국민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행정수도 국민투표를 공약한 것이 논란이 되자 노 대통령이 어제(18일)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공약을 하긴 했지만 지난해 여야 합의로 신행정수도 특별법이 통과돼 이미 종결된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국민투표를 해야겠다면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국회에서 결정하고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수도 이전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인데도 무책임하게 국회로 떠 넘기려 한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한나라당 내부에선 특별법 통과에 찬성한 것을 사과하면서 국민투표를 당론으로 공식요구하기 위한 명분쌓기용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솔직히 총선 앞두고 충청표 의식한 것도 사실이다. 소홀히 다룬 것 인정한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무책임하게 말을 바꾸면서 당리당략에 이용하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찬성을 해놓고 이제와서 딴소리를 한다며 한나라당은 표를 쫓아 날아다니는 부나방 정당이냐고 맹비난했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천도, 국민여론 운운하면서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여론의 흐름을 자기 쪽으로 돌리기 위해 국민을 상대로 홍보를 강화하기로 해서 행정수도 이전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