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가장 걱정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는 우리 파병 부대원들과 현지 교민들의
안전입니다. 그만큼 정부의 테러대책 마련이시급해졌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주권 이양을 열흘 남짓 앞둔 요즘 이라크 정정은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테러로 극도로 불안합니다.
이달
들어서만 자살 폭탄 공격이 20여 차례에, 사망자도 100명이 넘습니다.
[아미자이드 장군/미
중부군 사령부
: 이라크 주권 이양을 기점으로 앞으로 3, 4주 동안 테러와 공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60여 명에 이르는 한국 교민의 안전입니다.
지난해 11월 오무 전기 소속 근로자 2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숨진것 말고는 지금까지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지난 4월에 발생한 목사 일행
등의 억류 사태도 무사히 해결됐습니다.
한국인들이 이라크에서 큰 화를 면한 것은 서희, 제마부대의 활약이 알려지면서 반한 감정이 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추가 파병 발표로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은 물론 연합군의 일원으로 파병한 일본과 이탈리아,
스페인 군대와 이들 국민에 대한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홍재/주
이라크 대사 :
어느 나라가 목표라기 보다는 외국인에 대한 테러가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파병 지역이 아랍인들과 적대 관계에 있는 쿠르드 지역으로 결정되면서 저항세력의 반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파병 병력뿐 아니라 교민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안전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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