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 나이지리아·카타르 감독 역임
<앵커>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이 결정됐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조 본프레레 감독입니다. 히딩크
감독의 강력추천이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오늘(18일) 공석중인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조 본프레레 전 나이지리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인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90년대 나이지리아와 카타르 대표팀을 이끌었고, 특히 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연파하고 나이지리아의 금메달을 일궈내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본프레레 감독과 계약기간은 독일
월드컵이 끝나는 2006년 7월까지고, 연봉은 1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전 사전 조율없이 메추를 후임자로 발표했다 홍역을 치렀던 축구협회는 이번엔 현지에서 직접 계약서에 도장을 받는
등 신중을 기했습니다.
[허정무/축구협 기술위 부위원장 : 아프리카, 중동에서
감독 생활했기 때문에 어려운 팀이나 생소한 지역에서의 적응을 원만하게 잘 해내리라기대합니다.]
같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함께 지도자 수업을 쌓았던 히딩크 감독의 추천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프레레 감독은 오는 23일 입국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합니다.
히딩크 감독과 함께 월드컵 4강의 영광을 경험한
뒤 추락했던 한국축구가 다시 네덜란드 감독의 손에 의해 부활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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