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방위 독자 수사권은 검찰 약화 의도?' 마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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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 폐지 문제로 불거진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은 중수부를 유지하고 검찰총장이 사과하는
것으로 사흘만에 일단 봉합됐습니다. 그러나 공직자 비리조사처 신설이라는 더 큰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중수부 수사에 자신의 직을 걸겠다는 검찰총장에 기강해이라며 맞받아친 대통령.
중수부 폐지 논란이 송광수 검찰총장의 사퇴론으로 번지자 강금실
장관이 밤샘 조율 끝에 수습책을 내놓았습니다.
강 장관은 송 총장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중수부 폐지는 실체없는 음모론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금실/법무장관
: 현재로서는 즉각적인 중수부의 직접 수사기능을 이관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송 총장도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앞으로 법무부와 협력해 검찰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문제는 해결했지만 정작 갈등의 뇌관은 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에 있습니다.
부패방지위원회는 계좌추적권 등 독자적인 수사권을 가지는 공비처 운영계획안을 오는 23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검사를 포함한 고위공직자를 조사하기
위해 별도 수사기관을 만들려는데는 검찰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비처 신설이 본격화되면 청와대와 검찰의 마찰은 한층 더 격렬한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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