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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파업 협상 결렬…극한 대립

김유석

입력 : 2004.06.17 07:02

병원 노조, 병원측 최종안 거부…진료 차질등 한계 수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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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 파업이 8일째로 접어들면서 진료 차질이 한계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일괄 타결을 시도했던 노사 교섭은 결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유석 기자! (네, 고려대 안암병원에 나와있습니다.) 진료 차질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어젯(16일)밤 협상도 또 결렬됐죠?

<기자>

병원 파업이 노사간의 극한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병원과 노조는 환자 불편과 진료 차질을 놓고 사실상 벼랑끝 대치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저녁 병원측이 제시한 최종안을 노조가 거부하면서 교섭은 4시간만에 돌연 중단됐고 끝내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교섭을 진행하려는 성의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핵심 쟁점인 주5일 근무제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지만 토요일 외래 진료 실시 여부를 놓고 자기 주장만 되풀이 했습니다.

노조는 연월차와 생리 휴가를 법에 맞게 조정하자는 병원측의 제안도 거부했습니다.

주요 현안이라던 비정규직 문제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장기 파업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는 환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진료 차질과 수술 일정 연기, 입원 환자 방치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병원 파업에 대한 직권중재를 검토중입니다. 노동계와 정부 사이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