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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노사 일괄타결 시도

김유석

입력 : 2004.06.16 19:56|수정 : 2004.06.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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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병원노조의 일주일째 파업으로 진료 차질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병원노사는 지금 쟁점 사안들에 대한 일괄 타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교섭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불러보겠습니다.

김유석 기자! (네, 고려대 병원에 나와있습니다.) 타결이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병원 노사대표의 본교섭은 이시간 현재 잠시 정회된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교섭 타결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노사는 오늘(16일) 아침까지 계속된 실무 교섭에서 핵심 쟁점인 '주 5일 근무' 시행방안에 대해 상당 부분 논의를 진전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측은 특히 토요일을 '휴일'로 정하자는 노조측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병원이 '주 40시간제'를 고수했던 당초의 방침을 바꾸면서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병원노사는 그러나 토요일 오전 외래진료를 중단하는 문제와 휴가일수 조정을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도 타결이 안되면 장기 파업 체제로 들어가고, 투쟁 수위도 최대한 높이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파업이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진료 공백사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은 외래진료 예약 중단과 수술 일정 연기, 그리고 입원환자의 조기 퇴원 사례가 속출하면서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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