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동계가 본격적인 여름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일주일째 파업중인 보건의료 노조에 이어 오늘(16일)은 택시 노조와 금속 노조가 총파업과 경고파업을 벌였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는 민주택시연맹과 금속노조, 파업 1주일째인 보건의료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17개 연맹, 8천여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주 5일제 완전 쟁취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 그리고 최저임금 76만원선 보장 등을 올 여름철 투쟁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수호/민주노총
위원장
: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주5일제 도입 당시 정부와 정치권이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
늘리기라는 확고한 정책 목표를 상실한 채 자본가들의 이해타산에 영합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파업에 들어간 민주택시연맹 3천여명은 차량 시위도 벌였습니다.
[김효기/민주택시연맹 사무처장 : 저희가
9년째 택시 부가세 지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지급을 하지 않고 우리를
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저희가 할 수 있는한 모든 것을 동원해서
기필코 전부 받아낼 수 있는 투쟁에 돌입하게 된 것입니다.]
1시간 반에 걸친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열린우리당사까지
행진하며 집회를 계속했습니다.
금속노조도 오늘 낮 1시부터 인천, 부산 등 전국 14개 지부에서 임금인상과 최저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며 4시간에 걸친 경고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염창훈/금속노조
인천지부장 : 지금까지도 사용자측에서는 교섭에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오고 있습니다.
총력투쟁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요구들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집회로 별다른 충돌은 없었지만 퇴근길 도로는 혼잡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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