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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4주년...우리민족대회, "남과 북이 한마음"

장세만

입력 : 2004.06.15 19:57|수정 : 2004.06.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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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금 인천에서는 매우 뜻깊은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남과 북, 그리고 해외 동포들이 한데 어우러져 4년 전 오늘(15일)의 감격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 대회장에 나가있는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장세만 기자 - 네, 인천 문학경기장입니다.

본행사는 끝났고 지금은 예술공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4년전 남북 정상간의 만남을 기념하기 위한 우리민족대회가 지금 이시간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잠시 뒤 부터는 남측 환영공연에 이어서 북측의 답례공연 순으로 진행될 통일 예술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나와 열렬하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 대표단은 오전에 열린 본행사에서 '민족 대단합 선언'을 채택하고, 6.15 공동선언을 지지하며 이념과 제도의 차이를 넘어 단합하자고 밝혔습니다.

[전민족 대단합 만세,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 만세!]

이어서 자주와 통일 팀으로 나뉘어 가진 체육 경기는, 첫 만남의 어색함을 딛고 남과 북이 하나의 민족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노혜경/중앙문화회관 무용강사 : 이렇게 남녘 동포들과 힘을 모아 하나가 돼서 뛰었다.]

기대를 모았던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씨의 딸 현옥씨와 이씨의 양자 김상원씨의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오늘(15일) 행사에서는 북측이 응원가로 사용하기로 한'우리는 하나'의 가사 표현이 문제가 돼 체육 경기 시작이 두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대표들은 내일 기념 마라톤대회와 강화도 항전 유적지를 둘러본 뒤, 모레 오전 인천 공항을 통해 출국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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