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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도둑 기승... 1억원대 털려

(울산방송)김영곤

입력 : 2004.06.15 19:58|수정 : 2004.06.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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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담뱃값이 오른다고 하니까 담배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업형 담배도둑까지 나서 아예 차떼기로 털어가고 있습니다.

울산방송 김영곤 기자입니다.

<기자>

담배가게 주인 43살 허옥자씨는 지난 일요일 아침 가게문을 열려다 깜작 놀랐습니다.

셔터문 열쇠가 뜯겨진 채 가게 안에 있던 담에 800여만원어치가 흔적도 없이 마치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허옥자/담배가게 주인: 아침에 나와보니까 감쪽같이 없어졌어요.. ]

이곳에서 10분거리에 있는 또 다른 담배가게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4월 15일 400여만원어치를 털린 뒤, 20여일이 지나서 또 300만원어치를 털렸습니다.

이 가게의 경우, 한번 피해를 입은 뒤 경비보안회사에 가입을 했지만, 이번에는 벽을 뚫고 들어와 모두 담배를 털리는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같은 피해사례는 울산 지역에서만 확인된 것만 6차례에 이르고 알려지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최소 10여차례 이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있는 담배 소매점.

기업형 담배도둑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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