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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방송 보고서 놓고 각기 기자회견

김영환

입력 : 2004.06.15 17:04


15일 오전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와 시민단체가 각기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탄핵방송 보고서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기자회견 요약>

-언론정보학회 김남석 회장과 최영묵 기획이사,방송학회 김재범 회장과 주창원 총무이사 참석)

-소란을 일으킨 언론학회 보고서는 연구 참여자들이 자신들의 이론적 틀과 학문적 소양에 근거한 하나의 연구 결과물이다.

공정성이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 공정성은 연구자의 가치관, 세계관의 문제로서 연구집단이 어떤 사람들이냐에 따라 다양한 결론이 나올 수 있다.

방송위원회가 언록학회에 의뢰해서 '대통령 탄핵 관련 TV 방송 내용 분석' 보고서를 생산할 수도, 이를 참고자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이 문건이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을 알면서도 방송위에서 유출시킨 의도가 불순하다.

또 이 학문적 연구결과를 놓고, 언론사들이 제 입맛에 맞게 재단해서 과장보도한 것 역시 바른 태도가 아니다.

<시민단체 긴급 기자회견 요약>

-기계적 이분법으로 탄핵 찬반 의견을 50대 50 비중으로 보도한다면 이것이 바로 편파 보도일 것이다.

당시 각종 여론조사 결과 탄핵 반대 의견이 적게는 70%에서 많게는 80%였는데 찬성 인터뷰가 방송에 덜 나왔다고 공정성 시비를 거는 것은 아무리 "느슨한 기준"을 적용해도 잘못됐다.

게다가 이번 보고서를 생산한 연구자들의 이념적 편향이 의심스럽다.

이번 연구 참여자를 구하기 위해 언론학회가 공개 모집 공고까지 냈고 신청서를 낸학자들이 있었는데도, 정식으로 참여 신청을 하지 않은 학자들이 연구를 했다.

특히 책임연구원은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족벌신문사의 객원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족벌신문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연구진들이 한나라당 대변인이나 다름없는 인사들이다.

보고서를 의뢰한 방송위원회의 태생적 한계가 근본적인 문제를 야기했다.

정당 추천인사들로 구성되는 위원회이기 때문에 정략 싸움에 골몰할 수밖에 없다. 방송위 개혁운동을 펼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