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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만두 제조업체 사장 한강 투신

김태훈

입력 : 2004.06.14 06:52

현장서 유서등 발견…"더이상 피해자 없도록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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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량 만두 제조업체로 발표됐던 만두 제조업체 사장이 어젯(13일)밤 한강에 투신했습니다. 불량 만두 파문으로 만두 판매가 끊기면서 자금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만두 제조업체 '비전푸드' 대표인 35살 신모씨가 한강에 투신한 것은 어젯밤 8시 50분쯤.

반포대교 북단 200미터 지점에서 다리 난간을 넘어 한강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모씨/목격자 : 난간으로 올라가는 건 같이 봤어요. 그리고 바로 지체 없이 떨어졌죠. 뭐 생각할 거 없이 그냥 바로 1초, 2초 내외로 떨어졌던 것 같아요.]

투신 현장에는 A4 용지 3장 분량의 유서와 차입금 내역서, 휴대전화 1개, 구두 1켤레가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신씨의 시신 수색 작업은 날이 저물어 물밑이 어둡고 유속이 빨라 밤 10시 반쯤 중단됐습니다.

신씨의 유서에는 "국민에게 사죄한다"며 "비전푸드 만두는 이상이 없고, 더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적혀 있습니다.

차입금 서류에는 은행과 거래업체 10여 곳의 명단과 빚 13억원의 내역이 기록됐습니다.

[유가족 : 죽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답니다. 가뜩이나 비수기거든요. 요번에 자동화 투자를 많이 했어요. 30억이나 들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가족과 직원들을 상대로 투신 경위를 조사하고, 오늘 오전 7시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