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미군기지 인근서 자살테러...12명 사망
<앵커>
이달말 주권이양을 앞두고 이라크 임시정부 고위 공직자를 상대로 한 암살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권 이양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임시 정부가 출범한 지 2주.
외무차관에 이어 하룻만에 또다시 카말 자라 교육부 문화 국장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자라 국장은 출근하기 위해 자택을 나서던 길이었습니다.
지난 9일에는 알-사파르 임시정부 보건부 차관이 집무실로 가다 총격을 받았으나 경호원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알
카파이/이라크 임시정부 대변인
: 관료들을 암살한다고 해서 민주주의 국가를 세우겠다는 우리의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
자살폭탄테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3일) 바그다드 미군 기지 인근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해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외국인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라 미국인 1명이 피살되고 또 1명이 실종됐습니다.
알-카에다로 추정되는 단체는 미국인을 살해하는 장면을 찍어 웹사이트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미 대사관은 사건
직후 사우디 체류 미국인들에게 사우디를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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